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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공무원 필기시험 '공개 vs 비공개'··시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교육청 공무원 채용의 투명성과 수험생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필기시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형태(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의원은 17일 전국교육청에서 실시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문제와 정답 비공개와 공식 이의제기 신청 절차가 마련되지 않는 등 전반적인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다수의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임용시험이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 것과 매우 상반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한 지역별 교육청은 '2013년 교육행정공무원 채용' 시험의 비공개 결정 근거로 문제의 객관성 확보와 문제은행식 출제에 따른 과정상의 이유 등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전국 규모로 치러지는 대다수의 시험이 공개로 전환됐고 그동안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던 전국서울특별시 공무원 시험(2013년 공개)과 경찰공무원 시험(2011년 2차부터)도 공개되고 있어 근거의 타당성이 상실됐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교육행정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국어와 영어과목 등의 정답을 놓고 온라인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며 문항 자체오류와 잘못된 맞춤법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답시비에 관련된 문제는 8~9개로 추정되며 일부 수험생은 이를 '국민 신문고'를 통해 이의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교육청의 시험 및 정답 비공개는 전형적인 권위·수직·밀실 행정으로 하루빨리 개선해 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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