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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을 즐겁게 봤다면, 소설 '관상'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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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을 즐겁게 봤다면, 소설 '관상'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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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개봉 1주일 만에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관상'이 소설 '관상'으로 그 감동과 재미를 이어간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 16일 하루 전국 1,064개 스크린에서 24만 265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관상'은 무서운 기세로 관객 수를 확보하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관상'이 소설로 재탄생했다. 소설 '관상'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대중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설 '관상'은 역사 팩션으로 영화 '관상'에 등장하는 김내경의 아버지가 주인공이다. 이 때문에 소설에는 영화에 나오지 않은 내용이 담겨있다. 김내경의 집안이 왜 역적으로 몰리게 됐는지 그에 대한 전말이 밝혀진다. 소설은 영화의 '프리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극중 내경은 역적의 자식이었다가 천재적인 관상가가 되어 등장한다. 때는 김종서와 수양대군이 왕위를 놓고 치열하게 권력 다툼을 벌이던 단종 즉위 얼마 후. 관상쟁이 김내경은 김종서에게 아버지를 잃었지만, 오히려 원수인 그를 도와 왕이 될 운명인 수양대군의 상을 역적의 상으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소설은 보기 드문 참신한 소재인 관상을 통해 역사의 격랑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자들과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려는 욕망의 군상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선과 악, 적과 아의 구분이 모호한 혼돈의 시대 속 인물들의 관상을 소설 속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소설에는 '찰색관상' '국부관상' 등의 관상 용어가 등장하며 '호랑이상' '봉황상' 등의 관상이 설명돼 있어 흥미를 끈다.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줄 소설 '관상'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소설을 집필한 작가 백금남은 베스트셀러를 낸 수십 년 경력의 소설가이며, 삼성문학상을 수상했고, 민음사 제정 올해의 논픽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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