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추석을 앞두고 송편 빚기와 전 부치기 등 추석 명절 체험행사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16일 남구에 다르면 결혼 이주여성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남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 한가위 명절음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낯선 모양의 송편 빚기와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전 빚기 등은 생소했지만 모두들 즐거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의 한 이주여성은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하고, 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한국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을 많이 호소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적 차이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이주여성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7일에는 주월동 그루터기다문화지원센터에서도 이주여성 50여명이 추석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며 체험을 통해 마련된 음식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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