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족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13 등하굣길 도우미’ 제도가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국·시비를 지원 받아 남구 여성단체협의회와 사업수행을 위한 위탁협약을 맺고 지난 9일부터 관내 기초수급자와 저소득층 및 장애아 가족 24명의 아이들에게 등하교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성폭력과 각종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현재 학생 2명당 1명의 도우미가 짝을 이뤄 이들의 등하굣길을 도와주고 있는데 수혜자 가족들과 학생들도 서비스에 크게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수혜자 가족 김모(37·여)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집안에 아이를 남겨 두고 출근하는 게 항상 마음의 짐이었는데 그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남구와 여성단체협의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남구 관계자는 “등하굣길 도우미 제도에 대한 부모들의 만족도와 수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사회적으로도 성폭력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예산 등의 문제를 고려해 내년에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와 남구 여성단체협의회는 등하굣길 도우미 수혜 대상 아동 선정을 위해 관내 학교장 및 동 주민센터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신원이 확실하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 자원봉사 인력을 도우미로 선발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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