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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레이서 대니카 패트릭.. 性 벽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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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나스카(NASCAR) '의 트랙을 질주하는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31ㆍ사진)은 올해 들어 부쩍 주목 받는 인물이다.

나스카 레이서 대니카 패트릭.. 性 벽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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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나스카 스프린트컵 개막전인 '데이토나 500 레이스'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 폴포지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폴포지션이란 예선 1위 차량이 결승 레이스의 맨앞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패트릭은 지난 7년 동안 인디카 경주에서, 지난 3년 간 나스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여성 카레이서로 주가를 올리다 올해 처음 스프린트컵 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시작된 상위 12명의 플레이오프 경주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가 올해 이룬 성과는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다.


장장 10개월 동안 진행되는 나스카 경주는 주말마다 다른 42명의 레이서와 함께 시속 200마일(약 320㎞)로 4시간 질주하는 중노동이다. 남성 카레이서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키 160㎝, 체중 45㎏의 패트릭은 자기가 성(性)이나 몸집으로 다른 레이서들과 비교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이미 스타로 통한다. 기업은 거친 카레이싱에 나서는 '얼짱' 스타를 주목하게 마련이다.


패트릭은 지난해 150만달러(약 16억2900만원)를 벌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후원사 15곳에서 비롯됐다. 쉐보레ㆍ티소ㆍ코카콜라 등 내로라하는 기업ㆍ브랜드가 그의 레이싱카와 함께 달린다.


그는 2011년 검색엔진 야후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대화했다. 슈퍼볼 광고도 12편이나 찍었다.


나스카에 패트릭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지난해 나스카 경주 평균 관람객은 9만8000명에 그쳤다. 2003년 이후 최저치다. 2005년 평균 13만명이 레이스를 즐긴 것과 대조된다.


나스카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기는 스포츠다. 멀리서 달려와 가족끼리 캠핑하고 경주를 즐긴다. 비용은 많이 든다. 경제위기로 관객이 준 것은 이 때문이다. 관객들이 비슷비슷한 차량과 레이서들의 경쟁에 식상한 것도 인기 하락의 요인이다.


이런 나스카 경주에 패트릭은 신선한 활력소가 됐다. 36년 나스카 역사상 첫 풀타임 여성 레이서의 등장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패트릭의 후원사인 도메인 관리 업체 고대디닷컴은 2006년 그의 경주차에 로고를 단 뒤 시장점유율이 32%에서 50%로 껑충 뛰었다. 자동차 경주 에이전시 저스트 마케팅 인터내셔널의 설립자 잭 브라운은 패트릭을 '모터스포츠계의 뉴욕 양키스'라고 치켜세웠다.


패트릭을 모델로 기용한 코카콜라의 새론 바이어스 마케팅 담당 책임자는 "패트릭이 미모에 화제성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패트릭의 올해 평균 출발 순위는 31위다. 평균 결승 순위는 26위에 그치고 있다. 남성 레이서들에 비해 아직 성적이 낮다. 그러나 패트릭은 "나스카에서 언젠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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