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포드자동차가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로 꼽히는 나스카 경주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를 출전시킨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나스카 중 최상위 시리즈인 스프린트 컵 리치몬드 400레이스에 포드사가 대표 전기차종인 올 뉴 포커스 일렉트릭을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나스카는 미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로, F1·카트와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로 손꼽힌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에 비해 가속력과 주행거리 등 성능이 뒤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포드가 이번 대회에 출전을 준비 중인 전기 승용차 포커스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123마력, 최대 토크 181lb·ft 힘을 뿜어내는 전기모터와 싱글 스피드 트랜스미션이 짝을 이루고 있다.
에너지는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전압 240V, 3~4시간 충전으로 완충이 가능하고, 동급 차량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드자동차 북미 부문 마크 필드 사장은 “많은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전기차와 가솔린 차량의 기술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며 "포커스의 경주 출전이 전기차의 이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전기차가 출전하는 리치몬드 400 경주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포드는 2008년 마이에미 스피드웨이에 하이브리브 자동차를 경주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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