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은 미약한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다. 제프 베조스 대표가 20년전 설립한 이후 식품잡화부터 자체 무선서비스까지 판매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이 되기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글로벌 만물상이 된 '아마존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마존닷컴에선 권총을 판매하지 않는다. 미 우정성은 총기운송 자격증을 갖고있지만 아마존은 공기총과 BB권총, 장남감총만 팔고있다.
주류도 아마존닷컴에서 찾을 수 없는 메뉴다. 주류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된 미성년자 여부를 확실하게 증명할수 없는 탓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발품을 팔아야하는 부동산도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없다. 온라인에 게시된 부동산 매물은 판매를 촉진할 수 있지만 실제 계약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탓이다.
애완동물도 아마존닷컴 쇼핑 리스트에 없다. 살아있는 동물을 배송하는 것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역시 시운전 후 반품 비용이 비싼 탓이 온라인주문이 어려운 상품이다.
이 밖에도 배송비가 많이 들어가는 석유 등 연료와 온라인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된 담배와 복권도 아마존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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