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SK하이닉스가 전일 오후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의 화재 여파로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300원(4.54%) 내린 2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창구 등을 통한 외국계 순매도 합만 23만3750주다.
전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0분께 중국 우시 공장에서 장비 설치 공사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6시20분께 화재는 진압됐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화재 피해가 크지 않더라도 생산 재개까지는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석 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 조정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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