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HMC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 우시공장 화재 피해 규모가 확인될때까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노근창 HMC증권 연구원은 "전일 화재가 발생한 우시공장은 D램 29nm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D램 생산 능력(CAPA) 49.1%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는 10.7% 비중을 갖고 있으며 올해에는 15% 수준까지 칩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오후 4시5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었다.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해 생산과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피해의 대부분은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발표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번 이슈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며 "화재에 따른 현재 투입된 웨이퍼 손실 정도의 공급 감소에 국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C1(8인치) 불길이 C2(12인치)까지 미쳤을 가능성도 확인해야한다"며 "우시 공장 피해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불가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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