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6달러(3.21%) 오른 배럴당 114.29달러 안팎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적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NBC는 빠르면 오는 29일 시리아에 대한 첫 공습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