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NHN(대표 김상헌)의 해외 매출이 껑충뛰었다.
NHN은 201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매출원별 비중은 ▲ 검색광고 매출 46% ▲ 게임매출 21% ▲ LINE 매출 15% ▲ 디스플레이광고 12% ▲ 기타매출 6% 이다.
해외매출은 19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8%를 기록했다. 해외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07.4%나 늘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같은 기간 52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라인 매출은 일본을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2285.9% 성장한 1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은 일본, 태국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까지 확대되며,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3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작년 총선 이벤트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나, 전자, 통신, 소셜커머스 업종의 마케팅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에 대한 보수적 기조 유지 효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나, 모바일게임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151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총 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상승했다.
김상헌 대표는 “지난 1일 분할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의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네이버(존속법인)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했다. 분할 결정에 따라 NHN의 주식거래는 지난달 30일부터 정지됐으며,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8월 29일에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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