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의 전 공장이 2교대 근무체계로 바뀌게 된다. 그간 현대차 공장 중 유일하게 주간 상시 1교대 형태를 고수해온 전주공장 트럭부문이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주공장 트럭부문에 2교대제를 도입키로 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노사는 이날부터 2교대제를 시행키로 합의했으나 일부 쟁점이 마무리되지 않아 도입 일정이 늦춰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몇 가지 쟁점으로 인해 도입 날짜는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주간연속2교대제라는 원칙에는 합의는 이미 이뤄진 만큼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공장 트럭공장은 그간 현대차 공장 중 유일하게 주간 상시 1교대 형태로 근무가 이뤄져왔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현대차가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며 트럭 부문도 2교대제를 도입할 것을 노조측에 요구했다.
현대차는 전주공장 트럭공장에 주간 2교대가 실시될 경우 40% 이상 생산량이 늘어나며 6개월 이상 밀려있던 주문 적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규모지만 트럭 부문이 1교대제로 운영되면서 실제 생산량은 6만여대에 묶여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교대제로 전환되면 단계적으로 연간 생산능력을 9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500∼1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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