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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7월 美 점유율 8.8%…연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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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현대ㆍ기아자동차가 7월 시장점유율을 연중 최대치인 8.8%까지 끌어올리며 순조로운 하반기를 시작했다.


최근 미국 신차 판매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내 현지에서 현대차 투싼, 에쿠스, 기아차 쏘울, 카렌스 등의 부분변경모델 및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판매량 상승세가 기대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판매대수는 11만50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대비 6.4% 늘어난 6만6005대, 기아차가 1.9% 증가한 4만90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였던 3.4%대 증가율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판매량 기준으로는 역대 7월 중 최대 수준이다.


시장점유율 또한 8.8%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규모로, 9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올 상반기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2%도 웃돈다. 다만 작년 최고치였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포인트 가량 낮다. 각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5.0%로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고, 기아차는 지난 4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현지에서 산업 수요가 회복되며 플래그십 모델 및 주요 차종의 판매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30만대를 넘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 기준 산업수요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는 2만3958대 팔렸고 주력모델 쏘나타와 싼타페도 각각 1만8903대, 6845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6월 초 출시한 카덴자(K7)가 지난달 1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선전하며 성공적 진입을 알렸다. 옵티마(K5)와 포르테(K3)도 각각 1만3752대, 7277대 팔리며 판매신장세를 이어갔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는 "사상 최대 7월 판매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지난달에 쏘나타와 싼타페가 각각 미국 내 200만대, 100만대 돌파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늘었고, 일부 주요 메이커들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며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이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 점유율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던 현대ㆍ기아차는 순조로운 하반기 출발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각각 36만1010대와 27만7351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연간 판매 목표치는 73만4000대와 57만대다. 작년 한해 동안에는 70만3007대, 55만7599대를 팔았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투싼, 에쿠스, 쏘울, 카렌스 등 신모델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신차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현지에 신형 싼타페와 포르테, 카덴자 등 신차를 출시한 이후, 월간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 왔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도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미국에서 K5와 K7이 원활하게 팔리고 하반기엔 쏘울 등 신차도 예정돼 있어 상반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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