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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車 충돌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위험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4초

국토부, 5개 차종 안전성 평가
차 충돌 시,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20% 더 다쳐
운전석보다 조수석이 더 위험해
한국GM 트랙스·기아 K3, 전체 안전도 1등급
안전성 우수 차량, 사고 시 보험료 지급 적어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앵커 -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안전성 평가를 했습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요.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다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신체구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20%까지 더 다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조수석에 여성 인체 모형을 놓고, 운전석에는 남성 모형을 놓고 정면충돌을 시험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 모형이 남성 모형보다 상해 정도가 11∼20% 높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 여성운전자분들 특히 더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차종을 가지고 시험했나요? 성적이 궁금한데요.

기자 - 올 상반기 출시된 5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었는데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한국GM 트랙스는 운전자석과 조수석 모두 16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현대차 아반떼 쿠페는 운전자석은 16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수석은 12.8점을 받았고요. 기아차 K3는 운전자석이 15.9점, 조수석은 13점이었습니다. 닛산 큐브는 운전자석 14.3점, 조수석 12.8점이었습니다.


이들 3개 차종의 인체 부위별 상해 정도를 살펴보면 조수석은 운전석과 비교해 얼굴과 목 부위의 상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조수석에 앉으실 때 특히 더 안전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안전도 평가에 여성 인체 모형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 네. 정부가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여성 인체모형을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 여성 교통사고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국토부 자동차운영과 관계자는 여성 모형으로 자동차 안전성을 평가한 것은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2번째라고 밝혔는데요. 자동차 제조사가 여성, 어린이 등을 고려해 에어백 충격량을 조절하는 등 맞춤형 차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운전석에 남성 모형, 조수석에 여성 모형을 놓고 충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현대차 쏘나타 2014년식도 정면충돌 평가를 한 결과 운전석은 별 5개, 조수석은 별 4개를 받았습니다.


앵커 - 차를 살 때, 가격도 성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겠는데요. 안전성 평가의 종합 점수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 이번 상반기 안전성 평가에서는 한국GM 트랙스와 기아차 K3가 각각 93.5점과 84.8점을 얻어 안전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아반떼 쿠페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닛산 큐브는 안전도 2등급이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차는 사고 발생 시 동일 연식의 다른 차보다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보험료가 13.7∼17.7% 적었다면서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 기사는 7월 30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데스크>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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