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보경(카디프시티)이 프리시즌부터 연달아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키에보 베로나와의 프리시즌 네 번째 경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2분 팀 동료 크레이그 눈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달려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김보경은 지난달 25일 그린 로버스(5부 리그)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남긴 성적은 3골 2도움. 단숨에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1부 리그에 승격한 카디프시티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말키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이 가장 필요한 순간 골을 터뜨렸다"라고 호평한 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재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디프시티는 오는 11일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뒤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임대 계약을 마치고 친정팀 볼프스부르크에 돌아온 구자철은 칼스루에(2부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컵 포칼 1라운드(64강)를 통해 공식 복귀전을 가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반 17분까지 약 62분 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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