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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출근…56일만에, 올해 들어 7번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한달이 넘게 파리와 브뤼셀, 일본 등을 오가며 해외 출장을 이어갔던 이건희 회장이 귀국 직후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 경영을 이어갔다.


3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시 50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42층 집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의 출근은 지난달 4일이 마지막으로 56일만이다. 올해 들어서 7번째 출근이다.

이 회장은 산적해 있던 경영현안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 회장의 출근 전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대부분 야근을 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암모니아 누출 오인 사고를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이 물탱크 사고를 내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이에 대한 이 회장의 대책 마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는 수요사장단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물론 주요 임직원들 상당수가 휴가를 떠난다. 이 같은 시기에 이 회장이 출근에 나선 것은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출근하고 있다. 출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주일에 두번은 출근한다. 지난해에는 새벽 6시~6시 30분경 출근을 하며 삼성그룹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간도 8시~8시 30분 정도로 늦춰졌고 매주 화요일만 출근하는 등 횟수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파리와 브뤼셀 등 유럽을 방문한 뒤 일본에서 경영구상에 전념해왔다. 총 37일 동안이었다. 이 회장은 일본에 머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를 불러 주요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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