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장중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간신히 1910선을 지켜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1.20포인트(0.06%) 오른 1910.8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63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7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증시는 경제지표가 엇갈렸음에도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로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6월 내구재 주문은 4.2%상승, 시장 전망치 2.3% 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다는 소식에 나스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기업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다.
이날 1912.05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에 반짝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로 재차 강보합권을 회복하는 등 1910선을 전후로 움직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1억원, 681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6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1억원 매수 물량이 나왔다. 차익 55억원 순매수, 비차익 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서비스업과 음식료품은 1% 이상 올랐고 의약품과 화학, 유통업, 운송장비, 보험, 기계,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이상 밀렸고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종이·목재, 은행, 통신업, 철강·금속, 증권, 건설업, 제조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올랐다. 삼성생명(1.44%)과 LG화학(1.41%), 현대모비스(0.77%), 기아차(0.6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57%)와 한국전력(-1.57%), 삼성전자(-0.91%), 신한지주(-0.2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1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85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7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37포인트(0.62%) 오른 545.31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11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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