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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개인·기관 '팔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결국 1910선을 내줬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3%) 내린 1909.6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3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신규주택매매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엇갈린 기업 실적과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지표호조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906.57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1910선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막판 개인이 매도세를 늘린 탓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746억원, 7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155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45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61억원, 비차익 3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의약품은 1% 이상 빠졌다. 섬유·의복과 유통업, 증권, 기계, 은행, 운수창고, 음식료품,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은 1%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송장비, 보험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올랐다. 기아차(1.00%)와 현대모비스(0.77%), 현대차(0.45%)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상승했다. LG화학(0.35%)과 SK하이닉스(0.18%), 포스코(0.15%)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89%)과 신한지주(-0.37%)는 하락했고 삼성전자삼성생명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04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66포인트(0.31%) 내린 541.9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1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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