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 하락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7포인트(0.27%) 내린 1907.0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신규주택매매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엇갈린 기업 실적과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지표호조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906.57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순매도에 190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8억원, 3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이 홀로 599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6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증권과 유통업, 은행,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통신업과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업, 화학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한국전력(-2.23%)과 현대차(-1.12%), 기아차(-0.25%), 삼성전자(-0.1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05%), 현대모비스(0.39%), LG화학(0.18%) 등은 오르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은 전일과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8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20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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