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870선 후반에서 강보합세다. 주요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1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포인트(0.09%) 오른 1877.1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양 지속 발언과 지표 개선,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4000건 줄어든 33만4000건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1880.44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1870선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28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의료정밀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제조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증권, 의약품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은행, 보험,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LG화학(0.93%)과 현대차(0.90%), 현대모비스(0.58%), 기아차(0.33%), 삼성전자(0.15%) 등이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0.52%)과 삼성생명(-0.47%), 신한지주(-0.38%) 등은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전날과 변동 없이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18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28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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