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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우려 소멸'..코스피, 18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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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전해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코스피 등 지수 전송 지연 문제로 일부 시세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28%) 오른 1875.1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66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미국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6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지표에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양적완화 정책을 놓고 연준 위원들이 이견을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지표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1870.2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중 상승세와 하락세를 오가다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3억원, 3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0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으로는 96억원 규모의 매수 물량이 나왔다. 차익 9억원, 비차익 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장 중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는 7.5%에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인 7.7% 보다는 낮은 수치다.


상승 마감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과 운수창고, 운송장비, 기계 등이 1% 이상 올랐다. 화학과 전기가스업, 제조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증권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과 보험은 1% 이상 떨어졌다.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LG화학(3.20%)과 기아차(1.71%), 한국전력(1.08%), 삼성전자(0.0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2.30%)과 SK하이닉스(-0.18%), 신한지주(-0.1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38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57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9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15%) 내린 531.6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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