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15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장 초반 코스피 등 지수 산출 지연 문제로 일부 시세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기도 했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32%) 오른 1875.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는 7.5%에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인 7.7% 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1870.26으로 소폭 상승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을 키워 1850선을 하회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에 꾸준히 낙폭을 줄이다 중국 GDP 성장률 소식에 1870선을 회복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2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98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와 화학, 의약품, 제조업, 증권, 철강·금속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과 음식료품, 서비스업, 은행, 종이·목재, 건설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3.01%)를 포함해 기아차(1.71%)와 현대차(1.20%), SK텔레콤(1.14%), 현대모비스(0.78%), 포스코(0.4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1.84%)과 신한지주(-0.25%)는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0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36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닥은 3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45%) 오른 534.8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5원 내린 112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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