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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하반기 1650억 차환 어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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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항공기 사고가 터진 아시아나항공이 하반기 회사채 차환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지 않아도 낮은 신용등급으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 무보증사채 1000억원, 11월 유동화사채 650억원 등 총1650억원 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무보증사채는 지난 2011년4월 발행된 것으로 금리는 6.20%다. 유동화사채는 지난 2010년11월 금리 3.74%로 발행됐다.

업계서는 이번 항공기 사고로 아시아나가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실액은 3분기 실적에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고 발생 여객기는 2006년 금융리스 방식으로 도입한 보잉 777 기종이다. 지난달 현재 장부가액이 약1340억원이고, 사고기의 기체 보험은 엔진을 포함해 약1136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체 전체의 손실 처리가 인정되면 보험금과 장부가액의 차이인 204억원이 일회성 영업손실로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적이 악화된 아시아나에게 손실 발생은 큰 타격이다. 지난 1분기 아시아나는 2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익은 482억원 순손실로 지난해보다 2419% 줄었다. 이번 여객기 사고 손실 추정치인 200억원은 1분기 영업손실액과 비슷한 규모다.


통상 회사채 투자는 발생사의 상환 능력을 보고 이뤄진다. 기관으로선 영업손실이 커지는 회사에 투자하기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아시아나 평가보고서에서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549.1%, 차입금의존도가 56.9%에 달한다.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른 투자부담으로 인해 영업상 창출 현금 규모가 제약받는 현금흐름구조를 감안할 때 현 수준의 재무부담은 다소 과중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신용등급 'BBB+'에 속하는 아시아나로선 저등급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기관을 공략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말 이후 3번 연속 기관 상대 수요조사에서 전량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 들어 GS건설 쇼크, STX팬오션 쇼크 등이 터지며 기관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시아나가 제시한 회사채 발행금리는 시장 수요와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어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하곤 했다"며 "하반기에는 적정 금리를 제시해 회사채 매각에 성공, 이번 항공기 사고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씻어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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