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2분기 어닝시즌 진입시기에는 종목별·산업별 차별화로 장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 진입 때는 시장에 대한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대치하는데 현재는 호재나 악재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최근 4개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반면 미국에서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알코아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악재로 봤다. 변 연구원은 "이런 때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종목과 나쁜 종목들간 체감도가 클 것"이라며 "어닝시즌은 종목 차별화의 재료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종목별 선취매 종목은 NHN, 삼성테크윈, 만도, 현대하이스코 등 4개 종목으로 판단했다. KOSPI200 내 조건의 종목과 추가적으로 12가지 기준을 더해 총 13가지 조건으로 종목을 골라낸 것이다. 이는 실적호전여부와 리스크 요인을 기준으로 했다.
업종별로 실적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IT, 자동차 및 부품, 생명보험, 내구소비재 및 의류, 기계 업종의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증권업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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