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중대 결단' 기자회견과 관련, 정부에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기자회견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조선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개성공업지구 방문에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라며 "남조선 기업가들의 설비점검을 위한 개성공업지구 방문을 비롯해 앞으로 공업지구가 정상화되는가 못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업지구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조금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기에 지금 그 무슨 '재발방지 확약'이니, '신변안전'이니 하면서 기업가들의 공업지구 방문을 의도적으로 가로막아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개성공단 입주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계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남북 양측에 촉구하면서 다음달 3일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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