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 5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기대에 못미쳤다. 중국 경제가 기대만 못하다는 또다른 징조로 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를 인용해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0만대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전망치 144만대에 못미치는 수치인데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전년 대비 13.3%, 13%씩 증가했던 것에 비해 한 자릿수 증가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 딜러들이 지난 4월 재고를 늘린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일에 이어 9일 발표된 5월 무역수지와 물가, 대출 추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 통계였다.
올레 후이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홍콩지점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까지 자동차 재고가 증가세였고 1분기 경제 성장률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차량 판매 증가율을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측은 이날 올해 상반기 예상판매량을 1000~1100만대로 추정했다.
한편 버스와 트럭까지 포함한 지난달 전체 차량 판매량은 9.8% 증가한 176만대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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