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대폭 축소되며 6개월만에 한자리수 에 그쳤다.
중국 세관 총서가 8 일 발표 한 5 월 무역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 증가한 1827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 4월 기록한 14.7 % 증가율에 크게 못미친다.
중국 수출이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결과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중간값은 7.4%증가였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유럽 시장 등의 침체 외에 홍콩에서 무역 거래를 가장 해 투기 자금을 중국 본토에 반입하는 수출에 대한 당국의 단속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수입의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증가는 커녕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액은 지난 4월 대비 0.3 % 감소한 1623억달러였다. 수입은 지난 4월에는 16.8 %가 증가했었기에 더욱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응당한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6.6% 증가를 점쳤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수입 감소세가 더 커지며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많은 20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연합 (EU)에 대한 수출은 2.9 % 감소하며 4월(0.9 % 감소)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올해 급증세를 타단 대 홍콩 수출은 5 월 7.7 % 증가에 그쳤다. 지난 4월에는 57.2 %가 급증했었다.
올해들어 1~5월 까지 중국의 누계 수출액은 13.5 % 증가했고 수입은 8.2 %가 늘어났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