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삼화고속노조는 최근 사측의 일부노선 매각 결정에 반발,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간 삼화고속 11개 광역버스 노선 중 6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1200번, 1300번, 2500번, 9500번, 9510번, 9800번 등 6개 노선이다.
인천시 서구와 강남을 잇는 1000번, 1500번, 9501번, 9802번 등 4개 노선은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조합원들이 일부 운행하고 있다.
인천고속버스 터미널과 서울역을 오가는 1400번 노선은 평일에만 운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지난달 경기도청에 신청한 시외버스 노선 매각 신청을 철회하지 않아 파업에 돌입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매각 의사를 밝힌 3개의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양도 계약은 이미 끝나 매각 결정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며 "파업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고속노조의 파업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주요 광역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무기한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등 출근대란이 우려된다"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