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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경기 회복 새로운 장애물..."모기지 금리 4%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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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모기지 평균 금리가 4%를 넘어섰다. 이는 1년만의 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의 영향이 모기지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노력이 위협받을 수 있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평균 4.1%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초 3.4%에 비해 0.7%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로 FRB가 양적양화를 축소할 경우 모기기채권 매입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상승은 미국 경제에 두 가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신규 대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최근 주택가격 회복세가 찬바람을 맞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낮은 모기지금리로 갈아타려는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신청을 줄어들게 만들어, 미국 가계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곳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 감소 및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리서치업체인 HSH의 케이스 검빙거 부대표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리파이낸싱 시장을 둔화된다"며 "모기기 금리가 아주 약간만 오르더라도 주택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리파이낸싱 수요는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발표한바에 따르면 리파이낸싱 모기지 신청건수가 12% 가량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리파이낸싱 신청건수는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이로 인해 30년만기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미국 국채 사이에에 금리 차이는 3주 사이에 30bp가 늘어난 190bp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FRB에서는 모기지 업체들이 지난친 금리차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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