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인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인수를 놓고 격돌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이스라엘의 내비게이션 앱 개발업체 '웨인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즈는 소셜네트워크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이용자는 4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이 도로상황을 공유한 것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지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등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웨인즈는 이미 다수의 IT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10억달러 이상을 제시할 인수자를 찾고 있다. 이달 초에는 페이스북이 웨인즈 인수를 위해 8억~10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웨이즈가 애플에 인수 합병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당시 애플이 공개한 오류투성이 ‘애플 지도’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 앱이 웨이즈였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이 전 애플 지도 총괄 책임자 리처드 윌리엄슨을 영입하면서 웨이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웨인즈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소비자들이 데스크탑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면서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기 위한 IT업체들이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페이스북의 웨인즈 인수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후 웨인즈에 인수 의사를 알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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