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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처분소득 줄어 순위가 급락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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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하락·물가상승,실업증가에 따른 소득증가율 둔화가 근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2위로 밀려났다. 5년 전에 비해 6계단이나 떨어졌다.


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등을 빼고 사회보장연금 등을 보탠 것으로 영국의 가계가처분 소득 순위가 떨어진 것은 파운드화의 약세로 각종 재화 비용이 올라간 데다 실업증가로 소득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2005년에서 2011년 사이에 비슷한 속도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영국 통계청(ONS)은 14일 OECD 통계를 인용해 영국 가계 가처분 소득이 2011년 기준으로 세계 12위라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영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의 개인 가처분 소득은 2011년 2만7927달러로 2005년 2만6050파운드(미화 3만9644달러)에 비해 줄었다.


가처분 소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005년 3만4373달러에서 3만9658달러로 불어났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독일,스위스의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리아,프랑스,캐나다,벨기에의 순이었다. 11위는 스웨덴이었다.


영국의 가처분 소득을 100으로 잡을 경우 미국은 142.01,룩셈부르크는 134.49,노르웨이는 124.58,독일은 114.11,스위스는 113.92 등으로나타났다. 다시 말해 42~14% 정도 돈이 많다는 뜻이다.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독일은 6년전에 비해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스위스는 8위에서 3단계 올랐고, 프랑스와 캐나다,벨기에도 각각 1단계 올랐다. 또 스웨덴은 16위에서 다섯 단계 올랐는데 영국만 크게 밀렸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가처분 순위 하락에 대해 파운드화 가치가 2008년 이후 255나 하락해 수입물가를 크게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9년 말 이후 줄곧 영국 정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반면,임금성장률은 정체돼 있어 영국인들은 교통요금과 에너지가격 등의 인상에 심한 타격을 입었다.


영국의 가처분 소득 순위가 하락했지만 34개 OECD 회원국 중 소비지출이 영국보다 많은 나라는 단 6개국에 불과하다고 FT는 전했다.


ONS는 이에 대해 “가계지출 측면에서 영국은 주변국과 비슷하다”면서 “영국가계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빚을 낼 의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영국 가계 저축률은 마이너스인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소득의 10%를 저축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노동조합회(The Trades Union Congress)는 “영국 가계 소득감소는 현재 평균 1%를 밑도는 임금성장률 둔화와 가장 최근 2.8%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영국의 임금상승률 둔화는 실업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2011년 영국의 실업률은 무려 8%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노동시장 순위에서도 영국은 OECD 34개국에서 21위로 추락했다. 2005년에 비해 무려 12계단이나 하락한 것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실업률 35로 1위를 차지했고 꼴찌는 실업률이 21.6%인 스페인이 차지했다.


한편, 한국의 가처분 소득은 1만8591.70달러로 그리스(2만303.12달러0나 포르투갈(20663.45)달러보다 적은 23위로 평가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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