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꿈틀거리기 시작한 일본 경제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꿈틀거리기 시작한 일본 경제
AD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일본은 장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일본 아베 정부가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며 일본을 향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엔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12일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보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이다. 실물 경제지표가 이제 막 꿈틀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일본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엔화 10% 절하는 1년 후 국내총생산(GDP)을 0.2%포인트, 4년 후에는 0.6%포인트까지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현재까지 엔화 절하 폭인 25%를 대략 대입해 보면 일본 성장률은 올해 0.5%포인트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0년 불황' 이후 평균 성장률이 1%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한 해 만에 절반가량 상승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쇠약해진 기업 경쟁력, 국가부채 부담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주장도 일견 타당한 부분은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아직은 일본 경제 회복을 얘기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의 실물 경기 회복 시그널이 아직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며, 기계 주문은 지진 복구 수요 이후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소비심리 지표의 급등, 일부 대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을 더해보면, 엔화 약세 효과가 실제 경기 회복으로 연결되었다기보다는 기대감이 반영 중인 단계로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장기불황은 국내적으로는 섣부른 긴축과 대외 경기 침체가 더해진 결과였다"며 "일본의 불황 탈출 여부는 아직 판단이 섣부르지만, 정부 및 중앙은행의 완화 의지와 미국 주도의 완만한 경기 회복을 감안할 때 일본 회복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