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거북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관람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는데….
PGA투어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거북이 페어웨이에 등장해 물속으로 돌려보내느라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거북은 전날에도 워터해저드 주변에 누워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년 전에는 3라운드 16번홀에서 잔디 위에 있던 거북이 나무 난간으로 이동해 마치 다이빙하듯이 물에 빠져 갤러리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자연속에 조성된 골프장에는 사실 갖가지 동물이 나타나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할 때가 많다.
지난달 취리히클래식에서는 악어가 페어웨이로 올라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애쉬튼골프장에서는 악어가 공을 찾던 골퍼를 물었던 사건도 있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는 캥거루 떼가 난입해 경기가 중단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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