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3위 레미콘업체 아주산업이 이라크 사업을 본격화하며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최근 한화건설과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 관련 PHC 파일 생산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58개월로 총 75억원 규모다. 아주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건설측에 PHC파일 생산 기술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일은 시멘트 2차 가공품으로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 골재를 혼합한 후 물을 가해 반죽한 것을 일정 모양으로 굳힌 철근콘크리트 제품이다. 아파트, 교량 등 구조물의 연약 지반을 보강하는데 쓰이며 PC파일과 PHC파일로 구분된다. PHC파일의 압축강도가 PC파일보다 높아 PHC파일이 PC파일보다 가격이 높고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현재 석유자원 개발과 플랜트 사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 전후 재건복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PHC파일 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주산업은 이에 따라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을 계기로 이라크 등 중동 PHC파일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액 자체는 적지만 이라크 재건사업에 진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중동 건자재사업 진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성장성 저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이 설계ㆍ조달ㆍ시공을 모두 책임지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면적 1830만㎡, 경기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오는 2019년까지 도로, 상ㆍ하수관로를 포함해 8개 지구 58개 단지에 839개 건물이 세워지며 10만가구의 국민주택이 들어선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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