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숲 교육·치유메카로 운영…연말까지 37곳에서 관련프로그램 1752회, 9만7000명 운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숲을 행복한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맞춤형 산림교육·문화·치유 프로그램’을 활성화 한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민들이 자연휴양림을 활력 있는 행복한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맞춤형 산림교육·문화·치유 프로그램을 1752회에 걸쳐 9만7000명을 대상으로 펼친다.
올해 중 이같은 프로그램 진행에 들어가는 돈은 약 5억원(시설비 등 고정비는 제외)이 들어가며 이용자들로부터 받는 최소한의 참가비 등 관련수입도 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프로그램에 쓰이는 휴양림 방은 전국적으로 750개이다.
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3 산림교육·문화·치유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서 소장은 “학교 폭력, 인터넷 중독,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청소년들이 숲과 호흡하면서 정서함양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게 ‘숲·자연·세로토닌 캠프’, ‘에코 힐링캠핑’ 등 청소년 산림교육·체험프로그램을 205회, 6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산림치유수요에 맞는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만성질환, 환경성질환, 중독성질환 등 질환별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음자연휴양림에서 450회에 걸쳐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이어간다.
특히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번져가도록 가족단위를 겨냥한 테마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리산자연휴양림 한지체험, 대관령자연휴양림 숯가마체험 등 38종의 산림문화·테마프로그램을 1011회에 걸쳐 6만5000명을 대상으로 펼친다.
지난해 시작해 참가자들 반응이 좋았던 유료 숲체험 프로그램도 종류와 운영횟수를 50여 종으로 늘린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늘려 산림복지체감도를 꾸준히 높인다. ‘숲으로의 아름다운 동행’ 등 86회에 걸쳐 4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장애인의 자연휴양림 이용편의를 위해 장애인 우선예약객실 19개를 운영하며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한국특수체육학회 등과 장애인 맞춤형 숲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올해도 37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체험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림 대축제’를 오는 6월14일~16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연다. 축제에선 ‘힐링’을 주제로 풍성한 산림문화 체험프로그램들을 보여준다.
서 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은 국민이 행복한 쉼터로 거듭날 수 있게 다양한 수요에 맞춘 산림교육·문화·치유 프로그램 다변화, 시설 늘리기 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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