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거침없는 질주" 4월 1만3320대 판매

월 최다판매 전년比 24.9%↑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입차가 지난 4월에도 펄펄 날았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이 나란이 2000대 이상을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 등록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대수는 4만8284대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BMW가 2719대를 판매한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2324대, 폭스바겐 2206대, 아우디 1723대로 뒤를 이었다. 도요타(576대)와 렉서스(573대)는 아우디에 이어 5위와 6위에 올랐다.

반면 미쓰비시, 시트로엥, 캐딜락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쓰비시가 4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시트로엥(33대), 캐딜락(19대), 피아트(19대) 등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라 2000cc미만 차량이 절반을 넘어섰다. 2000cc 미만 차량은 7069대 판매돼 전체 판매대수의 53.1%를 차지했다. 이어 2000cc~3000cc 미만 차량이 4198대(31.5%), 3000cc~4000cc 미만 차량은 1759대(13.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391대를 판매, 전체 판매의 78%에 달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3320대 중 개인구매가 8018대로 60%를 넘어섰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이 2335대(29.1%), 경기 2261대(28.2%), 부산 543대(6.8%)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d(792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1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52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서울모터쇼를 비롯한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