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시장 점검을 위해 5일 오전 8시 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두바이 행(行) 출장길에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윤 사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장 목적을 묻는 질문에 "시장을 보러 간다"고 밝혔다. 경쟁사가 앞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답변 없이 출국장을 빠져 나갔다. 이번 출장에서 윤부근 사장은 두바이 가전 시장을 점검하고 지난 2월 선보인 2013년형 스마트TV와 울트라HD TV S9 등의 시장반응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오일 머니로 무장한 전 세계 부호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중동 지역 중 최대의 소비도시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삼성포럼을 개최하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월에는 두바이에서 삼성중동포럼을 열고 중동 지역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형 스마트TV와 울트라HD TV S9 등 전략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 6개국에서 벌어들인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1년 사이 무려 두 배나 늘었다. 지난해 중동ㆍ아프리카에서 2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역시 62.2%를 기록해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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