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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음성통화 시대, 3G는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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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제한 음성통화 안되고..SKT 는 LTE 수준 비싼 요금 받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얼마 전 KT 가입자 이새봄(26)씨는 망 내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쓰기 위해 LTE 휴대폰으로 기기를 변경했다. 무제한 데이터를 포기하고 LTE로 갈아타는 순간 한 달 요금은 1만5000원 가량 올랐다. 휴대폰 할부원금까지 합치니 요금은 종전보다 3만원 가까이 불었다. 이씨는 3G(3세대) 에서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했다면 아낄 수 있는 요금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망 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가 열리면서 예상치 못한 '3G 차별' 논란에 불이 붙었다. 망 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LTE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게 한데다 3G 가입자에게 LTE 수준의 비싼 요금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375만여명 중 2495만명(44%ㆍ2월 기준)이 3G 가입자이지만 무제한 음성통화 제도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LTE 수준의 비싼 요금제를 제공하고, KT는 망 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LTE 가입자에게만 지원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내놓은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은 7만5000원, 8만5000원, 10만원 3가지로 음성통화는 무제한인 대신 데이터는 8GB, 12GB, 16GB를 제공한다. 이 조건은 LTE는 물론 3G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3G 요금제가 LTE 요금제보다 저렴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비(非)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에서는 3G가 LTE보다 조건이 낫다. 3G 전용 5만4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300분ㆍ데이터 무제한 제공인 반면 LTE 전용 5만2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250분ㆍ데이터는 2GB를 지원한다. SK텔레콤 3G 가입자인 정수영(32)씨는 "3G는 LTE에 비해 속도도 느리고 부가 서비스도 많지 않은데 무제한 음성통화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KT는 3G 이용자에게 망 내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불만을 사고 있다. KT측은 "LTE 가입자에게만 허용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3G 가입자에게 제공할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G 가입자들은 LTE 가입자에 비해 차별을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KT의 이같은 행보를 고가의 LTE 요금제로 옮겨가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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