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B&S)'의 중국 시장 흥행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B&S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가 시작되고 기대감이 반영되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주가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B&S의 실제 중국 시장 흥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어난 1983억원, 영업이익은 316.1%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 연구원은 "주력 게임인 '리니지'의 아이템 판매 매출 호조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 "'길드워2' 패키지는 1분기 약 40만장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주가는 실적보다는 신작 출시 영향을 더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길드워2 패키지 판매량과 국내 게임 점유율 하락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기대작인 B&S가 7일부터 중국 CBT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에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보다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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