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S.E.S 출신 연기자 유진과 배우 이정진이 이마를 맞대고 달달한 모습을 연출했다.
28일 방송한 MBC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민채원(유진 분)과 이세윤(이정진 분)이 서로 의지하며 힘을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윤은 어머니에게 식사를 거절당한 뒤 채원에게 "비참할 거 없다. 내가 옆에 있는데 뭐가 비참하나"라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힘든거 아는데 어차피 한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니까 우리 두 눈 꼭 감고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세윤은 유진의 손을 잡으며 "지금처럼 내 손만 꼭 붙잡고 있으면 된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테니까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부탁했다.
채원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다. 세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 세윤은 채원을 집 앞에 데려다 주며 "부모님한테 꾸중 듣는 거 겁나서 등 뒤에 채원 씨 숨겨뒀으면 좋겠나"라고 물으며 "지금 채원 씨가 할 일은 나한테 힘을 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충전 한 번 하자. 빨리 충전해달라. 나 완전 방전이다"라고 애교 섞인 재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마를 대고 충전을 시작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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