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 순댓국으로 이어진 인연을 털어놨다.
유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편 기태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기태영을) 처음 봤을 때는 특별한 감정을 못 느꼈다"며 "친해지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방에게 벽을 치고 사는 사람이었다. S.E.S도 모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진은 이어 "중반까지 전화번호도 몰랐다. 제가 먼저 스타일리스트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연락을 하게 됐다"며 "사적인 마음보다는 연기를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연락을 하면서 서로 교감이 시작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유진은 "그러다 기태영이 먼저 고백했다"며 "내가 순댓국 먹는 털털한 모습에 '선입견 없이 생각하는 애구나'라고 생각했다더라. 원래 제가 순댓국이나 갈비탕 설렁탕 등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결혼식 당시 기태영은 "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드라마 '인연 만들기' 끝날 때쯤 유진과 순댓국 집에서 순댓국을 먹으면서 스태프와 대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됐다. 그 때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세상을 깨끗하게 보는 부분 때문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유진은 자신의 첫사랑과 S.E.S 데뷔 스토리, 핑클과의 신경전, 해체 이유와 심경 등을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