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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CNPC 새 회장된 저우지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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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18일 홈페이지에 중요한 뉴스를 실었다.회장이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를 베이징에서 만나 상하류 부문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CNPC는 밝혔다.


[글로벌페이스]CNPC 새 회장된  저우지핑 저우지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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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을 끈 것은 CNPC의 회장이었다.CNPC는 회장이 그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장제민(蔣潔敏)이 아니라 2인자였던 저우지핑(周吉平.60.사진위)이라고 밝혔다.회사 경영진 프로필 난은 이틀전인 16일 저우지핑으로 바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전임 회장의 공백기간에 회장 대행을 한 저우 총재가 결국 회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저우 회장은 화동석유대학에서 탐사학 석사를 취득한 뒤 40여 년 간 석유ㆍ천연가스 개발 업무에 종사한 중국 석유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008년 5월부터 CNPC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 부회장겸 대표이사직을 맡아왔고 2011년에는 CNPC 총재로 임명됐다.특히 장 전 회장이 지난 3월 CNPC 회장을 그만두고 100여개 국유기업을 감독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으로 자리를 옮겨간 이후 회장대행으로 일해 실무와 경영능력을 겸비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CNPC는 하루 약 298만 배럴의 석유와 85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중국 제1위의 국유 석유가스 생산회사다. 중국 전체 생산량의 각각 53%와 73%를 담당하는 회사다.이 때문에 그의 임명은 중국 정부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다시 말해 천연가 생산 특히 미국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셰일가스도 개발해 중국의 에너지 자립을 앞당기려는 전략에서 그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관측은 저우 회장의 경력이나 그간의 발언,중국 정부의 해외투자를 감안한다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우 회장은 2011년 기준 36%인 자국 천연가스 생산량을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한 만큼 CNPC는 앞으로 국내외 천연가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우 회장은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과 러시아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해 "중국은 아직 셰일가스 개발이 걸음마 단계지만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NPC는 해외생산 석유와 가스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60%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만큼 저우의 취임으로 해외투자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NPC는 이미 러시아의 로스네프트와 북극해와 서부 시베리아의 육상 지역 탐사 계약을 체결했고 동부 아프리카와 서부 아프리카에도 진출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CNPC는 캐나다와 호주,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총 120억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와 미얀마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국제 송유관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모잠비크 가스전 지분 20% 취득을 대가로 이탈리아의 석유업체 에니(Eni SpA)에 42억1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3조4400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국유기업의 해외투자를 밀고 있는 만큼 저우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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