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양궁의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커플이 최종 평가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진혁은 17일 충북 보은군 생활체육공원(보조경기장)에서 끝난 2013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배점 합계 15.4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보너스 포인트(1.5점)로 부담 없이 나선 무대에서 오진혁은 시종일관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며 경쟁자들을 손쉽게 따돌렸다. 2위를 차지한 ‘고교 궁사’ 이승윤(강원체고, 12점)과의 점수 차는 3.4점이었다. 임동현(청주시청)과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은 나란히 11점을 얻어 남은 대표팀의 두 자리를 꿰찼다.
여자부에선 장혜진(LH)이 13점을 얻어 1위로 대표팀에 가세했다. 기보배는 0.5점 뒤진 12.5점으로 2위에 오르며 2010년부터 지켜온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남은 두 자리엔 주현정(현대모비스, 11점)과 윤옥희(예천군청, 8점)가 차례로 합류하며 베테랑의 재기를 예고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남녀 마지막 탈락자 1명씩을 5월부터 펼쳐지는 양궁월드컵 성적을 통해 가려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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