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발표 앞두고 매수 연기".. 강남 은마아파트는 가격 상승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4·1부동산 대책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시점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지난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비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은 부동산대책을 앞두고 거래량이 86.6%나 증가하고 동시에 가격도 강하게 상승해 대비됐다.
국토교통부가 15일 공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6만7000건으로 전월대비로는 회복세(+40.9%)를 보였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주택거래는 지난 1월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3월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3월 거래량도 월간 거래량으로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6766건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거래량이 3.1% 증가했으나, 지방에서는 4.2%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대비 13.4%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65.5% 증가해 거래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4만7375건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5.1%, 연립·다세대 주택은 10.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60~85㎡(+11.5%), 85~135㎡(+38.3%)에서 거래 증가폭이 크고, 지방은 40㎡이하(-12.9%), 85~135㎡(-13.8%) 주택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 은마(76.79㎡)는 7억5000만원(2월)에서 7억7250원(3월), 개포 주공1(42.55㎡)은 6억5983만원에서 6억7700만원, 송파 가락 시영1(40.09㎡)은 2월 4억8714만원에서 3월 4억9960만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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