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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요금 200원 오른다···내년 1950원대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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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내년부터 신분당선 철도 요금이 200원 인상될 전망이다.


1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 민간 시행사와 정부는 신분당선의 기본요금을 현행 1750원에서 내년 195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정확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시행사 측은 2011년 10월 개통을 앞두고 기본요금을 1900원으로 책정했지만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정부의 제지로 16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초 1750원으로 한 차례 올랐다.


신분당선 기본요금이 1000원대 초반인 일반 지하철보다 비싼 것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민간 사업자가 철도 시설을 건설한 뒤 일정기간 직접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여서 요금이 높은 편이다.


신분당선과 마찬가지로 분당∼강남역을 잇는 광역버스 요금이 2000원에 이른다는 점도 이번 인상 결정의 근거가 됐다. 이 구간의 소요 시간은 신분당선이 버스의 절반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당시에는 물가 수준과 서민 교통편의를 고려해 1600원에서 시작했지만 민간 사업자가 손해를 본다며 가격을 올려달라는 건의를 해와 전문가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요금인상 적용은 당장의 물가 불안 우려를 고려해 내년 1월 이후로 미뤘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내년 물가와 연계 교통수단 현황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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