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그룹이 기존 간부 직원에 한해 시행하던 급여 1% 기부활동을 일반직원으로까지 확대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와 계열사 37곳의 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매달 기본 급여의 1%를 기부해 왔다. 그러다 최근 노경협의회 근로자 위원들이 먼저 "포스코가 지역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1% 나눔활동에 동의서에 서약했다.
여기에 포항연구소 STS공정연구그룹원 전원이 지난달부터 자발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부장·과장급을 비롯해 공장장 직원 가운데 94% 정도가 기부대열에 동참했으며, 일부 외부협력사 임원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걷은 이 기금은 지역사회 지원에 쓰인다. 소외된 노인을 돌보는 노인보호쉼터를 건립하는 일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이중언어강사 육성, 다문화가정 자역의 이중언어교육 지원에도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직원 참여로 늘어난 기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노경협의회와 사내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직원 의견을 모아 필요한 곳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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