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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힘' 쫙 뺀 송승헌, '흥행'·'배우다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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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힘' 쫙 뺀 송승헌, '흥행'·'배우다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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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송승헌에게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는 어떤 의미일까? 이번 드라마는 그에게 ‘비주얼’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중인 송승헌은 냉철한 판단력과 무서운 추진력의 소유자 한태상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에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거칠고 외로운 시절을 보낸 한태상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슬픔과 고독을 세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한태상은 거칠고 외로운 시절에 만난 미도(신세경)에게서 어린 날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3회 분에서도 그의 몰입 연기는 빛이 났다.

그는 이날 자신의 청혼을 거절하는 서미도에게 “지금 이렇게 사는 건 안 끔찍해? 네가 원하는 대로 내가 다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태상은 “우리는 악연으로 시작했다. 돈 때문에 결혼하는 여자가 되기는 싫다”고 거듭 차갑게 거절하는 미도에게 “7년 동안 너를 잊지 않았다. 너를 위해서 뭐라도 하고 싶다. 그 불행한 기억을 잊어라”라고 저돌적인 마초남의 모습으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송승헌은 방영 전 ‘한류를 대표하는 미남배우’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비주얼을 지워버리겠다”던 당초 공약을 완벽하게 이행하며, 한태상이라는 인물의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그는 평생 사랑받은 적이 없는 결핍을 가진 인물이지만 서미도에게 만은 한없이 부드럽고 평범한 인물이 돼버리는 남자를 그려내며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의 판타지와 현실에서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그의 연기에 호평도 잇따랐다. ‘송승헌의 재발견’, ‘송승헌 연기 칼 갈았다’, ‘송승헌 눈빛 안방 장악’의 수식어를 써가며 송승헌의 무게감 넘치는 연기를 재조명했다.


그의 열연 덕분일까? ‘남자가 사랑할 때’는 전회 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11.4%(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동시간 1위에 올랐다. 송승헌은 이번 드라마로 소위 ‘인기’와 ‘배우다움’을 동시에 얻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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