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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또 인상검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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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또 다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해 2월에 이어 6개월래 벌써 세번째다.


5일 현대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터인디아는 조만간 이온, 상트로, 엘란트라 등 일부 차종의 가격을 575~2830루피씩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27만7000루피(한화 약 571만원) 수준에서 판매되는 이온은 2500루피(5만1500원)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상트로는 29만7000루피(613만원)에서 2830루피(5만8000원) 오른다. 이밖에 i10, i20, 엘란트라 등도 최대 2000루피까지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의 가격 인상 검토는 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전 차종의 가격을 올렸다. 여기에 또 다시 소폭 인상을 검토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인도 내 환율 부담과 제조원가 상승 등이 심화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최근 현지에서 완성차브랜드들이 줄이어 가격을 올리며 인상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그간 인기를 누렸던 소형차 판매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의 2월 인도 시장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6% 줄어든 3만4000여대 선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인상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라면서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터인디아는 올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63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64만1000대보다 낮은 수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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