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창조경영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13조8000억원 안팎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투자계획 발표가 예년보다 늦은 이유에 대해 "다른 기업들과 맞추느라(늦었다)"며 "연구개발(R&D)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시설투자에 9조원, R&D에 5조1000억원 등 총 14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정 사장은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현대차가 수출을 많이 하는 데, 엔저때문에 쉽지 않다고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장관으로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발표한 현대·기아차의 사상최대 규모의 리콜과 관련, "리콜 비용을 아직까지 계산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말한 후, 브랜드 타격 및 리콜 이유 등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ㆍ기아차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 판매한 13개 차종 186만9736대를 리콜한다.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에 따른 것으로, 이는 현대ㆍ기아차의 역대 리콜 중 최대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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