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일 두산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 이익의 질이 개선추세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제시했다. 자체 사업부문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사업부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200억원을 웃돌았고, 모트롤사업부가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질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사업부의 경우 저부가가치 제품 구조조정과 FCCL라인 증설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공장가동률이 높아지는 모트롤사업부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계열사 실적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두산건설 지원에도 수주 실적 전망에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정부가 원전 6기를 계획대로 건설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두산인프라코어도 중국 굴삭기 시장이 부진을 탈출하고 있어 실적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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